성남시 성호시장 현대화 '재시작'...성남시, 사업 기간 변경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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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11-08 16:45본문
지방세 체납으로 벼랑끝까지 몰렸던 성호시장 현대화 사업이 시행자의 체납 지방세를 일부 변제함에 따라 성남시가 고심 끝에 연장을 결정하고 지난 7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변경 공고를 냈다.
성남시는 성남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에서 사업 기간을 기존 2018년 6월 30일에서 2019년 12월 31일로 사업기간을 변경 고시했다.
이와 관련, 성호시장 상인회 등은 “어려운 경제와 열악한 시장 환경이 맞물려 어느 해보다 어려운 경기를 상인들이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성남시의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시장 현대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에 따르면,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070번지 성호시장지구에 오는 2019년 말 22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서고, 공원이 조성된다.
지은 지 42년 돼 낡은 성호시장도 오는 2020년께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건립돼 상권이 부활할 전망이다.
성남시는 민간사업자인 ㈜금성과 ㈜에덴이 신청한 ‘성남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11.7)하고, 그 내용을 이해관계자 등이 알 수 있도록 오는 11월 13일 성남 시보에 게재한다.
개발 인가 부지는 1만360㎡ 규모다. 바로 옆은 성남시가 공설시장으로 건립 추진 중인 4992㎡ 규모 성호시장 부지다.
민간사업자는 모두 2776억원(토지보상비 739억원 포함)을 들여 인가 부지에 상업시설, 도시기반시설, 임시시장 건물을 짓는다.
상업시설로 짓는 건물은 대지면적 7583㎡에 전체면적 12만6809㎡,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다. 이 건물엔 오피스텔 1548실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문화공원(1516㎡), 도로(750㎡), 83면 주차 규모 주차장(511㎡) 등 도시기반시설도 조성한다.
재건축 추진 중인 성호시장 상인들을 위한 임시시장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시는 상인들에게 임시시장 건물의 259개 점포를 임대하고, 공설시장 건립 이후 재입점하도록 한다.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사업 인가로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지연으로 지난해 3월 성호 공설시장 건립 공사 설계 용역 이후 지지부진했던 시설현대화 사업은 실시 설계 절차를 밟아 재개한다.
시는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호시장을 전통시장의 기능을 유지한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낡은 성호시장을 허문 자리(4992㎡)에는 지상 5층, 전체면적 8180㎡ 규모의 새 시장건물이 들어선다.
270여 개 점포를 비롯한 주차장, 상인회사무실, 안내센터, 커뮤니티 문화공간 등을 갖춘다.
성남시는 성호시장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성호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까지 모두 완료하면 그동안 침체됐던 인근 상권이 살아나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