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 장애인가족 지원 체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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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3-30 04:34본문
지난 2015년 대구에서 지적장애 언니의 부양의무를 짊어진 동생의 자살, 광주에서 5살된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가족 세명이 동반자살한 사건, 서울에서 17세된 자폐성 장애인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한 아버지.
이들 사례에서 보듯, 장애가 중할수록 서비스지원체계에서 소외되어 장애자녀의 양육과 돌봄에 지쳐가고 있는 가족들의 극단적인 선택이었다는 최도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남지회장의 주장과 같이 성남에서 장애인가족지원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문제와 관련, 지난 27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지지부는 한마음복지관에서 '성남시 장애인가족 지원의 필요성과 나아갈 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기룡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총장은 "양육수당 등 경제적 지원과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따른 돌봄지원, 특히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 Day서비스와 거주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성남시 장애인 가족지원 정책의 단기 및 중장기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삼섭 중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와 부모의 의견을 듣고 질의와 답변을 진행하였다.
토론자로도 나선 강상태 성남시의원은 "경기도내 21개 자치단체의 조례를 제정, 수원시 등 8개 자치단체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는데 성남형 장애인가족지원사업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주 한마음복지관 관장도 "성남시가 전국에서 구 단위로는 발달장애인이 가장 많고 전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증장애인 주간보호센터나 발달장애인 방과후교실, 그리고 동료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화된 성남형 발달장애인 서비스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효과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지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장애인가족들은 질의를 통해 성인이 되어 지역사회로 나오는 장애인과 도전행동이 있는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서비스가 부족하여 온전히 가족이 돌보아야 하는 경제적 정서적 신체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언급하기도.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토론자로 나선 강상태 성남시의원을 비롯해 지관근 더민주 성남시장예비후보, 노환인 시의원, 조아라 함께웃는재단 사무총장, 김광진 말아톤복지재단 기관장, 한경순 성남시 사회복지사협의회장과 장애인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 성남시 장애인가족지원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성남형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립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