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정책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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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9-12 13:27본문
“민간 배움터는 ‘어머니 품’ 같은 교육공간”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정책포럼 열려
성남학교밖청소년배움터협의회(이하 배움터협의회)가 주최하고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희)가 협력해서 9월 7일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학교밖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민간 학교밖배움터에 대한 시 지원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은 학교밖배움터 교사, 학계 전문가, 학교밖청소년 당사자, 시의원, 시집행부 등 연인원 1백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정책포럼은 성남시에서 내년부터 민간 학교밖배움터에 대한 지원금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문제해결 차원에서 열린 것.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박성근 회장(배움터협의회, 해냄학교)은 ‘학교밖청소년 현황 및 성과’발표에서 “시 지원이 시작된 지난 2016년부터 민간 배움터에서 969명에 달하는 학교밖청소년이 교육을 받았다”며 “시 공공공기관인 꿈드림은 발굴, 상담 등 일차적인 지원기관으로 존재하고, 일상 회복, 위기상황 해소, 진로자립 등 민간의 학교밖배움터는 안정적인 교육기관이자 ‘어머니 품’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학교밖청소년 자립을 위해 민간 배움터와 공공기관이 서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는 서울시 송파구에서 꿈드림 수탁 운영과 민간배움터를 함께 운영한 사례를 설명하며 “꿈드림센터는 공공 플랫폼 역할을, 민간 배움터는 느린 학습자, 은둔 청소년, 후기 청소년 자립 등 맞춤형 교육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밖청소년 연구자로 온 윤철경 박사(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일선 연구사례를 봐도, 일회성 지원을 하는 꿈드림센터와 달리 학교밖청소년을 안정적으로 교육하는 민간 배움터와 전문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난 2015년부터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해온 성남시 학교밖배움터 지원사업이 내년에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교밖청소년 당사자면서 토론자로 참여한 이아진 양은 “학교를 자퇴하고 배움터에서 배움을 이어갔다”며 “검정고시 합격 이후에도 어려울 때마다 위로와 지지를 받고 최근 창업교육 회사에 취업했다”며 성장 사례를 표하기도 했다.
발제와 토론 이후에는 ‘청소년단체에 대한 지자체의 운영지원을 명시한 국가 청소년기본법 조항만으로도 지원근거가 충분하다’라는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한편 성남지역은 매년 1,400여 명이 학교를 떠나고, 시 공공 지원기관인 꿈드림센터 1개소와 민간 학교밖배움터 5개소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