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23 지역예술가 교류전‘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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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1-18 09:24본문
- 예술의 창으로 바라본 성남 & 익산
◇ 11월 17일(금)부터 12월 2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 성남문화재단과 익산문화관광재단 공동 기획, 교류 전시를 통해 문화적 소통과 연대의 장 마련
◇ 성남, 익산 지역예술가 4명 참여․․․ 예술의 창을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제시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익산문화관광재단과 공동 기획으로 두 지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2023 지역예술가 교류전 ‘차경(借景)’ 전시를 오는 11월 17일(금)부터 12월 2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지역예술가 교류전은 서로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들에게 문화적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전시다. 2022년 광주광역시 이강하미술관, 강릉문화재단과의 교류전에 이어, 올해는 익산문화관광재단과 세 번째 교류전을 진행한다. 전시에는 성남지역의 한광우, 김수연 작가와 익산지역의 양광식, 문화인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 주제인 ‘차경(借景)’은 건축 기법에서 내부 공간의 ‘창’을 통해 외부의 경치를 잠시 빌려 감상하는 것에서 나온 개념으로, 예술가가 작품이라는 ‘창’을 통해 경계를 넘어 각 도시를 보다 확장된 시선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세계와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전시장 1층에서는 ‘관계성’에 대한 두 작가의 시선이 담긴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광우 작가는 길 위에서 마주하는 익명인 사람들의 모습을 고대 서양 건축의 기둥과도 같은 회전하는 형상으로 재현하고, 양광식 작가는 섬세하게 표현한 인체 조각과 피규어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인간의 의식과 주변 삶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다.
2층에서는 ‘자연’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적 언어로 접근하는 김수연, 문화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도시에 사는 ‘식물의 언어’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김수연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연의 원초적 에너지와 동시에 도시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생명체의 처절함이 느껴진다. 또 자연이 전해주는 다채로운 감정과 특별한 인상을 그려낸 문화인 작가의 작품에서는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를 느껴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이번 교류전이 성남과 익산의 각기 다른 환경, 역사, 문화에 뿌리를 둔 예술가들에게 창작 영역 확장과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지역 예술의 가치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해 참여 작가와 함께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11월 25일(토)에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광우 작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12월 6일(토)에는 초등생(1~3학년)을 대상으로 김수연 작가와 함께 식물을 관찰하고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미술 실기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11월 17일(금)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성남아트센터나 성남큐브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