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성남문화원장 2024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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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1-18 09:24본문
김 대 진
성남문화원장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성남시민과 문화가족 여러분의 만복을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성남문화원은 시민사회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천제(天祭)를 봉행(奉行) 하였습니다.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이 기운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듯이 모두가 힘차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에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이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자 합니다. 실질적인 일을 힘써 행하자는 뜻입니다.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워야 하겠습니다.
논어(論語)에 “말은 더디되 행동은 민첩하게 하고자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본디 행동보다는 말을 앞세우기 쉽고, 실천은 느려서 마땅히 해야 할 일도 게을리하기 쉽습니다.
동양의 철학자 이탁오(李卓吾)는 자기 자신이 50세가 되기 전에는 한 마리의 개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자신도 따라 짖어댔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뚜렷하게 말하지 못하고 남이 하는 말을 따라 하는 주체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갑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힘찬 용의 기운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냉철하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수련하여 주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계절은 따스함과 더움이 있으며 시원할 때와 추울 때가 있습니다. 낮과 밤이 있어 밝음과 어둠이 교차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주체성을 가지고 분명한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사회현실을 바르게 지켜나가고 바로 세우는 데에는 우리 문화인들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올바른 문화가 튼튼하게 뿌리 내릴 때 비로소 사회도 건강하고 튼튼해질 것입니다.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성남시민과 문화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4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