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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충무로 보행로 1.8배 확대…상권~관광지 잇는 도심 명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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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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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역과 종묘, 남산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돈화문로 구간이 넓어진 도보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도심 속 보행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km에 해당하는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공사를 3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충무로 보행로는 금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서울의 보행공간으로 거듭난 세종대로, 퇴계로에 이어 도심 중심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세종대로, 퇴계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차량 중심의 도로공간을 사람 중심 녹색교통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세종대로는 보행공간을 최대 12m까지 넓히고, 자전거전용도로 설치, 가로수를 식재하여 도심에서 숲을 느낄 수 있게 조성하였다.
· 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 1.55㎞ ’21년 완공
- 퇴계로는 기존 1.2~3m정도의 협소한 보행공간을 6m까지 넓히고,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여 승용차 위주였던 도로공간을 재편하였다.
· (1단계) 회현역~퇴계로2가 1.1㎞, ’18년 완공 / (2단계) 퇴계로2가~광희동사거리 1.5㎞, ’20년 완공

시는 이번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명칭에 걸맞는 품격있는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도폭 확대,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조업 주차 공간 정비 등을 추진한다.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 대상지는 중심 상권에 위치하면서도 좁은 보행로와 노후된 시설물, 적치물로 인해 통행이 불편했던 지역이다. 낙후 시설과 함께 보행로 기능이 저하되다 보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딴 주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았다.
낙후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방문자들이 편리하게 상업공간을 이용하고, 주요 관광지와 학교, 공공 기관 등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한다.

<도보 최대 1.8배 확대, 걷기 편한 ‘충무로’ 완성…지역 맞춤 설계·보행자 우선 공간으로>

우선 지하철 환기구 등 대형시설물로 좁아 통행이 불편했던 보도공간을 기존 0.7~1.5m에서 2m~2.8m까지 최대 1.8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노후 보도 포장을 교체하고, 포장재도 통일해 도시 미관 효과도 높인다.
충무로 일방 4~3차로를 3~2차로로 1개 차로를 줄이고, 보도폭을넓혀 기존 0.7~1.5m에서 2m~2.8m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보도는 점토, 석재, 콘크리트 블록 등 다양한 포장이 사용됐지만, 명정전(창경궁 법전) 앞 바닥 포장 패턴 디자인을 응용하여 적용한 화강석 판석으로 통일해 전통적인 느낌과 휴식 공간으로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민들과 관광객이 도심을 걸으며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띠녹지를 조성한다. 기존 가로수 주변에 식재해 효율을 높이면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의 다촘운 초화류를 식재해 지역 일대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띠녹지가 조성되면, 충무로 북측 방향에는 청계천, 남측 방향에는 도로공간재편이 완료된 퇴계로가 맞닿아 이어지면서 도심 속에서 녹음, 하천 등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새로운 산책 코스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약자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도 신설, 개설된다. 방문객들이 충무로 소재 인근 상업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방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단절구간 횡단보도 연결,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

기존의 충무로~돈화문로 구간은 도로 중심 환경으로 골목 전반이 자동차로 가득찼고, 일부 횡단보도는 보행동선과 맞지 않아 차도를 건널 때 우회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충무로~돈화문로 전구간 횡단보도를 보행동선을 고려해 정비하고, 이면도로 접속부 단절구간에 횡단보도를 신설해 통행을 개선한다. 특히 신설 횡단보도 13곳 중 차량통행이 많은 6곳은 보도와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로 조성해 보행자의 안전·편의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보행 시 걸리지 않도록 띠녹지 높이 조정, 횡단보도 턱낮춤 등 누구나 편리하게 보행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노후되거나 파손된 볼라드(안전 말뚝), 가로수 보호대는 이전하거나 교체해 지장물로 인한 보행 방해를 개선한다.
충무로, 돈화문로 일대는 지하철 환기구, 소화전, 변압기 등 노후된 시설물로 인해 도로 환경이 낙후된 느낌을 주었고, 상가 적치물이나 좁은 보도로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보도폭이 협소했다.
이에 따라 띠녹지 조성 시 턱높이를 없애 보행자가 걸리지 않도록 하고, 지하철역이나 건축물 출입구 등 주요 지점들에도 턱높이가 없도록 개선해 연속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연결할 예정이다.


아크릴, 인쇄, 기계, 공구, 조명 등 상가 지역 특성에 맞게 조업 주차면은 최대한 유지한다. 보행량 증가와 방문객 유입 등 상권 활성화를 희망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조업 주차공간을 확보하되,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조업주차면을 일부 삭선하는 등 노상주차장 정비도 시행한다.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건널목의 가장자리 또는 횡단보도로부터 10m 이내에 위치한 노상주차장을 삭선하는 등 노상주차장면은 기존 72면에서 66면으로 조정한다.

한편, 충무로~돈화문로는 이번 도로공간재편 사업을 시작으로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주요 지하철인 종로3가역과 충무로역을 중심으로 종묘, 남산 한옥마을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구간인 만큼 도심 보행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종대로, 퇴계로와 함께 서울시의 대표적인 보행로를 완성하고 있으며,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운행구간도 연계되어 이 지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다양한 보행, 교통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높은 잠재력으로 국토교통부 주최 ‘2022 제3회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설계·계획 부분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산 한옥마을, 광장시장, 종묘, 청계천 등을 도심지역을 방문할 경우, 산책 및 관광지를 방문을 도보로 쾌적하게 할 수 있다. 또한 22년 11월 25일 시민 탑승을 시작한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는 청계광장남측(흥인지문 방향)~세운상가 앞(청계광장 방향)까지 운영되고 있어 자율차 체험도 가능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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