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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의회, 구리시장에게 두 달 전 답변한 질문을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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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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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시장 백경현)는 2024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안건의 처리를 위하여 의회에 제340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소집요구를 하였으나 임시회가 개회한 지 30여 분 만에 정회가 선포되는 등 파행이 시작되었다.

권봉수 구리시의원은 제340회 구리시의회 임시회에서 “부시장 장기 공백 사태 해소 방안 수립 및 효율적 조직 운영 촉구”라는 제목의 긴급현안질문을 안건으로 부의하면서 출석공무원을 구리시장으로 지정했다.

한편, 백경현 구리시장은 9월 중 소화하여야 할 많은 행사와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할 수 없어 지방자치법 제51조1) 에 근거 시장을 대리하여 행정지원국장을 참석시켜 긴급현안질문에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구리시의회 의장은 대리 출석이 아닌 구리시장의 출석일자를 확정하여 구리시의회에 제출하기 전까지 임시회를 정회할 것을 선포하였다.

임시회 정회 선포 전, 이경희 구리시의원은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동일한 질문을 여러 의원이 하였고, 당시 구리시장이 출석하여 답변한 사항인데, 다른 변경사항 없이 겨우 2달이 경과한 상황에서 똑같은 질문을 하고 굳이 구리시장을 소환하여 답변하도록 하고, 시장이 불출석하니 다른 시민생활에 밀접한 긴급 안건들도 같이 정회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다른 안건들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긴급현안질문은 별도로 하는 것이 맞을 것이며, 시민들에게는 이러한 모습이 비생산적인 정치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정회를 반대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이번 임시회에서는 GTX-B 갈매역정차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검증비용 등을 포함한 2024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시민의 실생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20여건의 안건들이 제출된 상태로 정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

시청 관계자는 시장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 “실제로 9월에는 시장의 일정이 많고, 임시회 당일에도 여러 건의 행사와 회의가 잡혀있었는데, 이러한 일정은 길게는 한 달 전 짧게는 2주 전에 확정된 일정들이다.”라며,

“이번 긴급현안질문 내용 자체가 이미 민선 8기 시작 이후 여러 차례 행정사무감사 및 시정질문, 언론브리핑을 통해서도 답변해 온 내용인데, 시민과의 약속된 일정들을 내팽개치고 시장이 직접 출석하여 전과 동일한 내용의 답변을 해주길 원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6월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지방자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자 원칙인 ‘자치조직권’의 회복을 위해 부단체장의 인사는 광역자치단체의 일방적인 전출이 아니라 상호 수평적인 1:1 인사교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기도 및 중앙부처와 협의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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