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 “경찰의 당사 불법사찰, 정권 위기 탈출 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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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5-20 11:17본문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이 19일 성명을 통해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이하 경찰)를 규탄했다.
김익영 위원장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질의로 서울 경찰청에서 지난 5월16일 진보당 경기도당을 불법사찰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경찰은 수사활동이라 변명했지만, 정당한 수사활동이라면 왜 목적과 신분을 밝히지 못했는지 추가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밝힌 민주노총 건설노조 정치자금 수사는 2018년에 해당하는데 무려 5년전 사안이고 그 당시 정치자금에 대한 내용은 모두 선관위에 투명하게 보고 되었다”며 “수사상 필요한 협조 내용이 있다면 선관위 또는 진보당 경기도당에 공식 요청하면 되는데 경찰은 공적 절차를 무시하고 기어이 경기도당을 불법사찰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굳이 사무실 위치까지 확인한 것을 보면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한 목적은 증발되었다”며 “지난 1월 민주노총 압수수색 당시와 마찬가지로 진보당을 여론의 도마에 올려 흠집 내려는 ‘쇼’를 준비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경찰을 지휘하는 윤석열 정부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는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매도하며 강압적 수사를 벌이다 한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이제는 야당을 공작 정치의 희생양 삼아 정권 위기를 전환하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진보당은 물론 전 국민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정치 사찰과 야당탄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진보당 경기도당 사무실 건물에 신원미상의 남성 2인이 들어와 촬영 등을 하고 사무실까지 찾아간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당직자에게 ‘사진관을 찾는다’고 말하며 황급히 밖으로 피하다 경찰에 신고된 사건이 있었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질문한 이들의 방문 목적에 대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정치자금 관련한 사무실 위치 확인 수사 활동”이라고 답변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