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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야구의 옛 명성 되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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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9-02-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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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옷깃을 여미웠던 날씨가 조금씩 따스함을 찾아가는 이때, 인동의 시간을 가졌던 성남시 사회인 야구도 새로운 출발에 나서고 있다.


23일 토요일, 탄천야구장을 비롯해 모란, 백현야구장 등 3개 구장에서 110개 팀, 3500여명의 사회 야구인들이 참여하여 기량을 겨루는 야구 생활체육 축제 ‘성남시사회인주말리그’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는 지난해 11월 성남시체육회로부터 인준 받아 올 초 취임식을 가진 김종훈 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현 사무국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는데 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017년 말 횡령 사건으로 인해 관리단체로 지정돼 그간 성남시체육회가 협회를 대신해 엘리트 및 2018성남시사회인주말리그를 관장하여 운영해 왔다.


김종훈 회장은 전문적인 야구인 출신이 아니라 주)트래디인터내셔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로 야구가 좋은 사회야구인으로 협회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김종훈 회장은 성남시 야구의 단점으로 시스템 부재를 꼽으며 임기내 이를 꼭 해결, 성남시 야구의 옛 명성을 찾아오겠다는 야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 회장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운영과 투명한 경영으로 협회를 경기도 야구의 메카였던 성남시의 과거 명예를 되찾고 싶다”며 “성남시 야구는 1990년대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 사회인 야구와 엘리트 야구의 메카로까지 칭해지며 각종 대회 유치는 물론 선수배출 등에서 한국 야구에 큰 역할을 기여해 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엘리트 야구와 사회인 야구가 통합을 추진하던 시기에 성남시의 야구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나 개인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발전은 커녕 아직도 시설 등에 투자가 없어 정체되어 있는 시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남시 야구의 현재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그동안 성남시 사회인 야구는 주먹구구식 운영하면서 몇 차례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했는데 이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신입 집행부는 재정적인 부분과 운영적인 부분에서 투명한 관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재정적 분야는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25명이 야구발전기금을 자발적으로 출연하고 이사진은 야구인 출신 뿐 아니라 회계·법률·의료·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이사들을 영입해 전문성과 다양성이 융합되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수시 회계감사를 통한 투명한 재정 운영을 담보토록 했다.


김종훈 회장은 낙후된 야구장 시설과 야구 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 회장은 "성남시 야구장 시설을 둘러보며 타 지자체 구장보다 낙후돼 있어 충격이었다"며 "다행히도 최근 시도비 포함 11억 원의 예산 확보로 모란구장 리모델링에 들어간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인 야구인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는 한편, 실버·소프트볼·여자야구단 창단과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는 3월 14일부터 야탑·서울·성남·원주·덕수·장충·북일·대구고교를 초청해 성남시우수고교 초청대회를 열어 침체되어 있는 아마 야구의 활성화 및 프로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성남에서 마련코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일본·대반·중국 등이 참여하는 엘리트 국제대회 유치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종훈 회장은 "이런 대회를 유치해 성남시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며 "모란구장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인조구장으로 재탄생될 때 성남시장기를 성대하게 치룰 생각으로 그동안 열악한 인프라에서 참고 견뎌준 동호인이나 엘리트 선수들에게 보답키 위해 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열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소프트볼연합회는 이와같이 사회인 야구와 함께 엘리트 야구 전반에 걸쳐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김종훈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성남시 관내에는 엘리트 야구부가 7개 학교(수진·희망대·서당초등학교, 매송·성일·대원중학교, 야탑고등학교), 선수만 220여 명이 야구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으며 여기에 리틀 4개팀, 유소년 25개팀 등 도호인 학생수만 45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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