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원포인트 제237회 임시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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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4-16 12:23본문
지난 회기 성남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성남FC 예산과 현대중공업R&D센터 설립을 위한 성남시공유재산관리계획 제1차 변경안 부의요구의 건을 심사하는 원포인트 제237회 성남시의회 임시회가 16일 개회됐다.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은 개회에 앞서, “성남FC 구단측에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는데 이를 전체 의원들에게 배부하고 언론에도 공개하라”고 지적했으며 현대중공업측에서도 대부계약 조건 변경도 이뤄진 만큼 성남시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양당에서 잘 조율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의장은 “성남FC와 관련, 임직원의 고액 성과급 지급과 함께 임원 연봉의 절반도 안되는 선수 연봉, 이적 리베이트설, 금융감독원 공시의 불투명성, 통신비 등을 지적하면서 이는 발목잡기가 아니다”면서 “혈세가 줄줄 세고 있는데 무조건 박수치고 통과시켜 주어야 하냐고 더민주성남시협의회에 반문하면서 이는 여당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회기에서 성남시의회는 성남FC 구단 예산과 현대중공업R&D센터 건립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은 공론화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부결시켰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성남FC 구단의 연봉 8-9천만원을 받는 임원들을 비롯 직원들이 많게는 1억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한 사실 등을 지적하며 구단에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자료제출 미제출로 성남FC 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집행부가 올린 성남FC 예산 중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8기 성남시의회에서 다뤄야 한다며 7월 급여분까지 외 나머지 예산 40억원에 대해 전액 삭감했다.
이와 관련, 성남FC 구단은 “후원금 내역은 주식회사로 영업기밀에 속하고 전년도 시의회에서 광고 스포서가 공개된 후, 기업 광고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각 선수들의 세부적인 연봉계약 상황은 공개가 어렵다”고 버텨왔다.
그러면서, “기존 대표이사의 사퇴와 함께 고액연봉자와 고참급 선수들의 대거 정리 등 리빌딩을 통해 전년도 대비 30% 삭감된 예산으로 올 해 운영을 준비하는 등 환골탈퇴의 각오로 성남FC의 명가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구단측은 밝혔다.
집행부와 여당 의원들도 “성남FC 예산은 직원들의 급여는 물론, 성남FC 유소년 부분 사업도 예산 부족으로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정상화를 위해, 또 시 재정 확보와 지역상권의 희소식으로 미래먹거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현대중공업R&D센터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안은 꼭 처리되어야 한다“며 의회 통과를 주장했다.
특히, 여당인 더민주 성남시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회에서 보여준 김유석 의장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의사진행방식은 시의원들을 무시한 반의회주의적인 처사다”고 강한 불만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