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관근 성남시장 예비후보, 가족 신변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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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4-24 07:24본문
"16년 정치 인생에서 나를 비판하는 것은 감내할 수 있으나 가족에 대한 어떠한 행태의 행위는 넘어선 안될 선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관근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가족 특히 아내에 대한 회유, 협박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 후보에 따르면, "최근 이재명 전 성남시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있은 뒤로 자신과 가족을 둘러 싼 회유와 협박이 도를 넘어섰다"며, "자신을 자유한국당 조력자로 폄훼하는 것도 모자라 미행과 감시 심지어 낯선 남자가 자택의 우편함까지 뒤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 후보는 "자신의 아내는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초를 겪은 것도 모자라 정치인의 아내라는 이유로 말로 다 하지 못할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박근혜가 면도칼로 테러당한 날, 선거운동 중에 대원터널 사거리 앞에서 자전거를 탄 괴한에게 테러범이라며 살해협박을 당한 일이 있고, 2014년 지방선거 유세 첫날에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명함을 달라던 사람이 명함을 보고 빨갱이라며 복부와 머리를 가격당해 1주일간 입원했던 일로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회상한 지관근 후보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이 모든 순간들을 가장으로서 막아주지 못했던 것이다"며 말문을 흐렸다.
이와 함께 지 후보는 당초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으로 회견을 준비했지만,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혀 지역 정치인과 조직폭력배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음을 암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