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경영공백과 진료공백 방치한 채, 민간 위탁만 추진하는 신상진 시장은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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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3-02-01 22:16본문
신상진 성남시장이 아직까지 의료원의 경영공백과 진료공백을 방치한 채, 민간위탁 운영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우리는 지금 성남시의료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지역주민의 외면을 받는 이유가 신상진 시장이 의료원 경영정상화와 진료공백 해소에는 관심 없고, 오직 민간위탁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성남시의료원의 민간위탁 얘기는 신상진 시장이 당선된 후부터 나왔다. 인수위시절부터 성남시의료원의 민간위탁 추진 얘기들이 나돌았으니 벌써 8개월이 넘어선다. 며칠 전 기사에 의하면 토론회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는 위탁문제를 결론짓겠다고 한다. 올해 말까지라면 1년 반을 민간위탁 논의에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신상진 시장의 민간위탁 방침이 지금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우선 원장의 공백이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지금 성남시와 시장은 원장 공백을 메울 생각이 당장은 없어 보인다. 위탁을 추진하려하니 원장을 채용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것 같다. 원장공백이 계속되는데 의료원의 경영정상화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의료진의 이탈은 계속되고 있는 반면, 의료진 채용은 안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금 의료원의 원장 공백은 의무부원장의 권한대행체제로 메우고 있다지만, 현 권한대행체제는 의료원 정상화에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의료진은 계속 이탈되어 진료기능이 점차 축소되어가고 있는데도 의료진 채용은 안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 당선이후 신규로 채용된 의사는 단 1명뿐이며, 올해 1월까지 11명의 의료진이 퇴사했다. 2월 퇴사도 벌써 서너 명이 될 거라 한다. 지난해 초 의사는 82명이 근무하였으나, 현재 66명으로 감소했다. 그 사이 신경외과, 안과, 성형외과 진료는 중단되었고, 응급의학 의료진은 반토막으로 줄어 응급센터 운영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도 2명이 퇴사하여 야간과 주말 응급수술도 어려워졌다. 대다수의 진료과들이 의료진부족으로 외래와 입원 진료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신상진 시장은 의료원 현실에는 눈을 감고 있고, 위탁만 주장하고 있다.
의료원정상화에 관심은 없이 내버려두니, 의료원 상황은 계속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 상태라면 올해 적자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의료진이탈로 진료량이 줄어들고 있고 이는 고스란히 경영실적에 반영된다. 올해 경영악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신상진 시장에 있다.
우리는 신상진 시장에게 묻는다. 신임원장채용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진료공백은 왜 방치하는가? 경영공백과 진료공백을 방치한 채, 위탁추진 논의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오히려 의료원 정상화를 안 하고, 내버려둠으로써, 진료공백과 경영악화를 다시 위탁추진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가?
우리 성남시의료원 직원들은 3주째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우리는 의료원 정상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원장 채용, 무능한 권한대행체제 종식, 의료진채용으로 진료공백 해소 등을 주장한다. 성남시장은 위탁추진을 즉시 철회하고, 지금 당장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로 지역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의료원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 판단한다.
지금 성남시의료원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신상진 시장임을 우리는 다시 주장한다. 의료원을 위탁하겠다거나, 원장채용을 하지 않는 것은 신상진 시장의 권한에 따른 결정이다. 신상진 시장이 취임한 이후 경영공백과 진료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원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위탁추진을 명분 삼고자, 근거도 없이 의료원의 의료질이 떨어진다거나, 대학병원 위탁해야 수련병원이 가능하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만 하여 의료원의 신뢰만을 떨어뜨렸다. 지금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를 방해하는 것은 시장의 위탁추진이다. 신상진 시장은 의료원 정상화에 책임을 다하라. 무책임한 시장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
신상진 시장은 3주째 1인시위하며 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염원하며 3주째 1인시위에 나선 성남시의료원 직원들>
2023년 1월 31일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