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사용승인과 함께 개관, 지역에서 활동하던 시민운동가들이 설립한 지역순수법인 참사람들(구, 한국참사랑복지회)에서 지난 2000년부터 위탁 운영되고 있는 상대원3동복지관이 개관 25주년을 맞이했다. 사람중심, 생명존중, 협동과 연대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한 모 법인의 정신과 함께 주민과 주민이 함께 희망을 나누는 주민문화가 꽃피는 참여의 복지회관을 지향하고 있는 상대원3동복지관의 수장인 이종호관장을 만나 마을 공동체 회복 방안을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상대원3동복지관 개관 25주년을 축하한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인생에서 25살이라는 의미는 사회구성원으로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시기이다.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복지회관에 보내 주신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답하면서 성남의 마을공동체를 함께 꿈 꿔 나가는 복지공동체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7년여간 박석골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기 이전부터 상대원3동복지관은 참사랑을 나누는 행복마을 만들기란 슬로건을 걸고 마을만들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복지의 주인공은 복지회관도, 활동가도 아닌 바로 주민이 주인이다. 7회째 맞이하고 있는 박석골마을축제도 주민들이 마을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획 단계부터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 한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과 같이 공동체 회복을 위해선 주민들이 스스로 실천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원3동복지관은 이를 위해 지역구성원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박석골품앗이 사업도 함께 진행, 재능기부마을의 토대도 마련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복지관 활용을 제안했는데?

주민들의 복지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지역의 복지관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 상대원3동복지관은 찾아가는 복지 서스비를 실시하는 등 역동성을 가미시키고 있다.

성남에는 23개의 다목적복지회관이 각동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마을밀착형 복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다면 현재 일회성 행사에 치우쳐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선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다목적복지회관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마실 나와 마을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다목적복지회관은 마을복지회관으로서, 전시행정이나 성과위주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아닌 주민 스스로 마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면서 지역의 허브역할을 담당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이외에 소통(通과) 화합(統)하며 꿈이 있는 행복한 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대원3동복지관을 다른 업무 소개한다면.

상대원3동복지관은 아동, 청소년, 성인, 어르신, 지역주민 등 소통과 화합으로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수렴하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꿈이 있어 행복한 마을 상대원 3동을 목표로 한 복지관의 활동을 살펴보면, 아동관련 학습지원과 문화체험학습, 그리고 멘토링 프로그램과 아동특별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대원어린이집 운영도 그 안에 포함된다.

청소년과 관련해선 자원봉사학교와 기타교실, 봉사활동 및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인부문에선 박석골품앗이사랑터, 평생학습센터와 가족애조건 등 부모교육, 그리고 희망나들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과 관련해서는 어르신송일거리,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방문요양 및 노인돌봄, 주야간 보호서비스, 그리고 홀몸어르신 반찬지원과 이미용서비스와 함께 상대원3동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박석골마을축제, 사례관리서비스, 행복마을주거개선, 가족상담, 방역 및 명절지원 서비스 등과 함께 희망일자리 교육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복지관은 1인 1자격증 취득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가족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최영록 편집장  /  cyr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