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근무한 퇴직 교장은 박순애 후보자보다 더 오래된 1994년 음주운전 때문에 포상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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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7-04 23:00본문
2001년 박순애 후보자보다 더 오래된 음주운전으로 포상 탈락한 교원은 119명
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은 교육계 역사상 부끄러운 교육부 장관으로 기록
만취운전 박순애는 20년 전 오래된 일이라며 감싸는 정부·여당에 돌직구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2001년 만취운전은 20년 전 오래된 일이라며 감싸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은 40년 전 음주운전 때문에 포상조차 못 받는 교직 사회에 만취운전과 각종 의혹이 드러난 박 후보자는 부적격하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안민석 의원이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퇴직 교원 포상 신청자 중 2월 136명, 8월 240명 등 총 376명의 퇴직 교원은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했으며, 이 중 박 후보자의 2001년 만취운전보다 더 오래된 음주운전으로 포상에서 탈락한 교원은 총 1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청자 중 제주지역 교장은 41년 근무하고도 2001년 박 후보자의 만취운전보다 더 오래된 1994년에 적발된 음주운전 단 하나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했다. 전북지역 교장도 39년 근무하고 1993년에 적발된 음주운전으로, 41년 근무한 부산지역 교사도 1996년에 적발된 음주운전으로 탈락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헌신한 퇴직 교원의 정부 포상을 추천·심의하여 매년 2월과 8월에 수여하고 있다. 다만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지른 퇴직 교원은 부적격자로 탈락시킨다.
박순애 후보자는 2001년 당시 면허취소 기준 2배 이상의 만취운전으로 단속에 적발됐으며, 2018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하고 정부 포상을 받았다.
안민석 의원은 최근 퇴직 교원의 음주운전자 포상 탈락 현황을 공개하면서 퇴직 교원 중 음주운전 교원은 교장 승진은 물론 퇴직 포상도 어렵다는 교직 사회에 박 후보자의 만취운전과 정부 포상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지난 29일 민주당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의원들도 ▶위장전입 의혹 ▶자녀의 서울대 장학금 특혜 의혹 ▶장녀의 서울대 연구소 근무 특혜 의혹 ▶차남의 편법 수시합격 의혹 ▶모친의 농지법·건축법 위반 의혹 ▶만취 음주운전 징계 봐주기 의혹 ▶연구용역 이해충돌 및 연구윤리 위반 의혹 등 이른바 7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교직 사회는 박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보다 두 배 오래된 40년 전 음주운전 때문에 포상을 못 받을 정도로 도덕성이 높다”며 “교장 승진 자격조차 없는 인사를 인사청문회도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교육계 역사상 부끄러운 교육부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안 의원은 “박 후보자는 교직원의 정부 포상을 추천하거나 음주운전자 포상을 제한하는 장관의 자격이 없다”며 “더 늦기 전에 임명을 철회하거나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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